생각 그리고 쓰기

스스로에게 "왜?"라는 질문에 답을 해보았는가.

나우액션 2018. 10. 7.

나 스스로에게 [왜?]라는 질문을 가끔 던져본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 질문에 답한적이 없었다. 어떤 답을 나에게 해줘야 할지를 몰랐기 때문에 똑같은 질문의 반복이었다. 삶의 변화는 [왜?]라는 짧은 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질문이라는 것은 확신이 없을 때, 의심이 들때 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내 삶에 대해 확신을 가져본 적이 없다. 의심만 가득했다.
내 삶에 있어서 [왜?]라는 질문 자체를 해야하는지도 생각 못했다. "왜 현재 삶에 만족하지 못하지?", "왜 대인관계에 있어서 자신감이 없지?", "왜 내 스스로 길을 개척하지 않지?" 이러한 질문보다는 그저 누군가 시키는 것에만 너무 길들여 있었다. "시키는 대로만 살면 돼"라고 하는 의존심이 생겨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기를 포기해 버린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의 다름을 알고, 삶이 비교가 되다보니 어느 순간 "나는 왜 저렇게 생각하지 못할까?", "나는 왜 저들처럼 살지 못할까?"라는 질문에서부터 내 스스로의 질문에 답을 하자라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 같다. 이번 '글쓰기 습관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스스로에게 지금까지 해왔던 [왜?]라는 질문에 하나씩 답해보려 한다. 의식적인 질문은 살아가면서 생기는 과제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행동패턴 또한 바꿔준다고 한다. 
나 자신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고 쓰다보면 진정한 나를 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출처:픽사베이]


  1. 나는 왜 현재 내 모습에 불안해 하고 있는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삶의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_ 빅터플랭크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지금의 불안은 현재의 것이 아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불안일 것이다. 
    현재 주어진 삶에 만족하여, 미래를 꿈꾸지 않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목표가 없고 미래에 대한 기대 또한 없었다. 그냥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는 나도 잘 살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고 누군가 만들어 놓은 삶이 나의 삶인거마냥 안주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이러한 삶이 나에게 많은 고통과 불편함을 주지 않았기에 지금까지 목표 없이 40평생을 살와왔던 것이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무언가 부족함이 존재했던 모양이다. 그러한 내 자신이 무기력하고 어딘가에서 내 삶의 의미를 찾고 싶어졌다. 그런데 그 방법을 몰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몰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어 왔다.

    빅터 프랭클은 자신의 로고테라피 이론에서 '인간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인간의 원초적 동력'으로 보고 있다. 조금은 늦은감이 있지만, 나도 인간이기에 남은 내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나의 원초적 동력이 작동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의 불안함은 내 삶의 미래에 대한 목표가 없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다. 
    그저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이 목표가 아닌 나와같이 자신의 삶에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욕구가 있을 때 방법을 몰라 헤메이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것이 목표이다.
    지금은 이 목표를 구체화 시키기 위해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인 것이다.


    [출처:픽사베이]


  1. 나는 왜 책을 읽으려고 하는가?

    독서를 통해서 막연한 변화를 꿈꾸기보다는 만들고 싶은 변화를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_ 탄탄한 독서력

    책은 저마다의 동기로 펼쳐진다. 누군가는 새해 계획으로 또는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조용한 카페를 찾아 책을 펼친다. 나 자신에게 질문했다.
    "나는 왜 책을 읽으려고 하는가?"
    나는 자신에 대해서 알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서 소개해 보라고하면 난 전혀 답을 하지 못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을 좋아하고, 최종적으로 어떤 삶을 살고싶은 것인지... 책속에 길이 있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무작정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독서의 필요성을 못느꼈기 때문에 몇십년 동안 학창시절 교과서를 제외하고 10권 이내의 책을 읽었을 뿐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고통이었다. 아마도 독서를 공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지금도 마찬가지다. 책을 왜 읽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못하고 목적에 대한 답이 없이 책을 읽고 있었다.

    이젠 스스로의 질문에 답을 한다. 내가 책을 읽는것은 "변화"하고 싶어서다. 
    지금까지 미래에 대해서 불안한 마음이 막연한 변화를 꿈꿨기 때문이다. 이제는 독서를 통해서 내가 원하는 변화를 구체화 시키려 한다.


    [출처:픽사베이]

  2. 나는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

    디지털 시대가 발전하면 할수록 글을 쓰는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
    글의 명확성이 사고의 명확성을 나타내는 척도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 _ 타이탄의 도구들

    구체화 되지 않은 목표는 많은것을 불안하게 한다. 그 불안함은 혼란스러움을 초래하여 명확한 사고를 하지 못하게 우리를 방해한다. 혼란스러운 나의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글을 써야 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막연하게 시작을 했기에 질문을 통해 답을 찾고자 한다. 
    "나는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 
    그전부터 글쓰기를 너무 어렵게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때문에 잘 써야 한다라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글쓰기에도 분명 목적과 단계가 있을 것이다. 타인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작가만의 생각과 지식 전달을 통해 변화를 주기위한 글쓰기는 어느정도 숙달이 되었을 때 가능할 것이다.
    처음부터 목표와 단계가 다른 것이다.

    지금 나의 글쓰기는 '자기 탐색'의 시간을 가지고자 함이다. 
    글을 쓰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써 보다 명료하게 나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보다 선명한 소통의 단계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나는 위 3가지 질문을 통해 목표가 없으면 질문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질문은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 어른들도 끊임없이 질문하며 도전해야 하지만 생각해보면 언제부턴가 질문을 잘 하지 않게 되었다. 시키는 것에 너무 길들여 있어서 그렇지않나 생각해본다. 
나를 알아가려면 나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질문의 답 찾기를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스스로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 넣어 보자.

"질문에 대답하는 힘은 '자신과 대화하는 힘'이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에게도 좋은 질문을 할 수 없습니다." _ 질문도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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