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닉네임은 '나우액션'이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쯤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에게 쉽게 기억되고 싶은 마음에 단순하게 재미있는 닉네임을 알아보곤 했다. '재미있는 닉네임'을 검색해보면 이쑤신장군, 흔들린 우동, 반지하의 제왕 등 아무런 의미 없이 웃기기만 한 단어들이 나온다. 재미있으면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겠지라는 생각으로 의미없는 검색을 했던 것이다.
'닉네임'은 인터넷상이나 대화할 때 많이 쓰이는 별명, 애칭을 말한다.
어릴 적 친구들의 별명을 떠올려 보면 어떤 친구는 이름은 생각 안 나더라도 '별명이 OOO인 친구 있잖아~'라고 하면 '아~'하고 기억나는 친구가 있다. 그만큼 별명은 그 사람의 특성을 잘 표현해주는 수단이며, 오래 기억에 남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닉네임은 온라인상에서 사용되는 나스스로 만든 나의 별명인 셈이다. 또한 닉네임은 단순히 별명을 넘어서 자신의 브랜드가 되기도 한다.
최근 1인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대도서관(게임방송, 유튜브의 神 저자), 벤쯔(먹방), 힘콩(홈트레이닝) 등 많은사람이 쉽게 기억하고 있다. 이들의 닉네임은 단순한 별명을 넘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었고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그래서 닉네임을 지을 때는 신중해야 한다.
나의 가장 고질적인 병이 '생각만 많이 하고 실천이 너무나 부족한 부분'이었다. 시간이 흘러 아무런 진척이 없는 나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고 좌절하는 경우가 반복됐다. 나는 더 이상 같은 좌절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자주 사용하는 닉네임을 나를 긍정의 방향으로 이끌 수 있고, 인생 목표에 도달하는데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는 닉네임으로 짓고자 많은 생각을 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나우액션(nowaction)이다.
[ 나우액션 ]
NOW(지금) + ACTION(행동) = 지금 당장 움직여라
물론 내가 지은 닉네임이 훌륭하다는 것은 아니다. 이 닉네임을 통해 내가 세운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는데 한발짝 더 빨리 내디딜 수 있었다는 것을 나는 위안으로 삼고싶다.
자신만의 닉네임을 만들 때 참고 하면 좋은 방법을 소개한다.
1. 자신의 목표에 부합되는 닉네임을 만들어라.
우리는 게임에서 사용되는 닉네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온라인 생태계에서 만들어질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단순 재미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자기 일과 앞으로의 목표와 부합된 닉네임을 만들어야 한다.
닉네임을 만들 당시 나의 마음에는 한바탕 폭풍이 휘몰아 치고 있었다. 마치 사춘기 때의 내 모습처럼 무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내 모습이 답답하고, 변화하고 싶고, 무언가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나의 머릿속과 마음속을 휘몰아치고 있었다. 하지만, 많은 생각만 했지 실질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나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면서 더는 이대로 방치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내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카페를 방문해서 각 카페 매니저들의 닉네임을 참고하면서 연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기 계발 분야 뿐만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 및 최근 온라인 트렌드 등에도 관심이 많아 카페 검색을 하던 중 바이포인트(마케팅 사관학교 카페 매니저), 트렌드헌터(트렌드헌터 카페 매니저)와 같은 대형 카페도 알게 되었고, 이곳 매니저들의 닉네임이 본인들의 전문 분야를 하나의 닉네임으로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성장판을 진행하면서 아디이어 쉐프님의 닉네임도 눈에 쉽게 들어왔고 본인의 목표와 부합되는 닉네임이라고 생각된다.
2.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를 브레인스토밍을 활용하여 추출하라.
자신의 이름이 좋지 않아서 개명을 하는 경우가 있다. 개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 불리는 이름이 본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닉네임은 자주 쓰고, 불리게 될 것이다. 닉네임을 부르는 사람과 불리는 사람 모두 무의식적으로 닉네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무의식적으로 상대방과 자신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심어줄 수 있고 자신의 목표를 반복적으로 상기함으로써 자기최면을 걸 수 있다.
긍정적인 단어를 추출하는 방법으로 자신이 되고 싶은 것,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 등의 단어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최대한 나열하는 것이다. 나열 된 단어를 조합하여 하나의 새로운 단어 몇 개를 만들고, 그 중에서 선택을 하면 된다. 나의 경우 변화, 실행력, 목표, 자기계발, 성공, 부자, 독서, 글쓰기, 행동, 도전, 당장, 즉시 등의 단어를 나열 후 최종 선택해서 지금의 닉네임을 만들었다.
3. 3~ 4글자로 된 부르기 쉬운 닉네임을 만들어라.
우리나라의 이름은 대부분 삼 음절로 되어 있다. 그렇다 보니 3~4글자가 친숙하고 안정감이 느껴져 기억에 오래 남는다. 우리 주변에서 보면 장수 브랜드를 보면 '새우깡', '소나타', '래미안' '갤럭시', '코카콜라', '사이다' 등 삼 음절 또는 사 음절이 많다. 영어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한글로 적었을 때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너무 전문적이고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면 오래 기억되지 못할 것이다.
누구나 좋은 이름을 갖고자 한다. 우리들의 부모님은 자녀의 좋은 이름을 위해 전문 철학관에 의뢰를 해서 비싼 비용을 주고 이름을 짓기도 한다. 좋은 해석이 있는 이름을 가지고 자녀들이 대성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이쁜 한글 이름을 많이 선호하기도 한다. 어찌됐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좋은 의미의 이름을 선호한다.
자신의 이름이 자신의 브랜드다. 온라인이라는 또 다른 세상에서 사용되는 닉네임 또한 다르지 않다. 좋은 뜻의 닉네임을 만드는 것은 성공하고자 하는 자신의 브랜드를 만드는 하나의 과정이고, 이를 통해 자신의 전문 분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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