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그리고 쓰기

커리어 스펙트럼

나우액션 2020. 3. 29.

출처 : 예스24

<회사 말고 내 콘텐츠>

'세상에는 아직 자신이 하는 일과 역할에 대해 분명한 이름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뭔가 하고 있고, 뭔가 만들고 있지만, 확실한 역할에 속해 있지 않은 자신을 세상에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어렵기만 하다. 만약 당신이 그중에 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세상의 커리어 스펙트럼상 어느 한 지점에 당당하게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내 생각>

나는 쉬는 주말인 오늘도 무언가 일을 했다. 제안서의 내용을 기획하고 PPT도 제작했다. 누군가는 이것이 나의 재능이라 말을 해주면서 일을 맡긴다. 아직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하는 일은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프로젝트가 잘 성사가 된다면 지금까지 수고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이것이 나의 재능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오히려 스스로 판단했을 때 부끄러워 이것이 나의 재능이라고 말하지 못했다. 이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아니 약간의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봤을 때 형편없다고 생각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문득 어쩌면 이런 생각때문에 지금까지 나를 세상에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몰랐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나를 소개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보다 부끄럽다고 생각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나는 분명히 나 스스로 공부해서 엑셀, 파워포인트, 포토샵, 에버노트, 노션 등 컴퓨터 도구들을 보통의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다룰 줄 안다. 그러다보니 누군가 나에게 파워포인트로 제안서를 만들어 달라고 했을 때 몇 번 응해주다보니 어느덧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는 재능이라고 생각이 되는 모양이다. 

타이탄의 도구들을 나는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타이탄의 도구들을 자본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 위의 글에서 '자신이 세상의 커리어 스펙트럼상 어느 한 지점에 당당하게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처럼 나는 분명히 스펙트럼 상에 놓여 있다. 그 위치가 빛을 낼 수 있는 위치인지를 아직은 찾아서 헤메고 있는 것이다. 7가지 무지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스펙트럼의 위치를 나를 가져다 놓아야 한다. 그래야 빛을 발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그 위치를 찾는 노력을 하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