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그리고 쓰기

조직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

나우액션 2020. 7. 11.

최근 많은 고민을 하는 문제가 있다. 조직(회사)의 비전과 개인(직원)의 비전에 관한 문제다. 

조직의 대표는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향해 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한 마음으로 달려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직원들은 대표의 바램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방향으로 나가기 일쑤다. 나도차도 대표의 바램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나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조직과 개인의 비전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조직의 대표와 직원들은 서로를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하게 된다. 


조직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을 같은 방향으로 맞출 수 있을까?

나는 아직 회사의 비전이 무엇인지 모른다. 대표와 10년 가까이 일을 하면서 회사의 비전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은 그만큼 나도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분명 대표는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생각하고 있다. 그것을 직원들과 같이 공유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 뿐이다. 그로 인해 나를 비롯해 다른 직원들은 회사의 비전과 목표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이다. 

직원들도 자기만의 비전이 있을 것이다. 구체화되어 있지는 않겠지만, 머릿속으로 생각한 자기만의 비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나도 나의 비전이 있지만 아직 회사의 동료 뿐 아니라 그 누구와도 공유해 본 적이 없다. 물론 회사의 대표도 각 개인의 비전이 무엇인지 모른다. 조직의 비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조직의 매출과 문제점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았지 개인의 비전에 대해서는 질문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어떻게하면 조직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을 공유하고 상호 보완하는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물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조직과 개인이 같이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 조직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을 공유한다.
조직과 개인의 모든 비전을 공유할 수는 없겠지만 가능한 부분에 한해 서로 공유를 한다면 각자의 비전을 달성하는데 상호 보완의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개인의 비전이 조직의 비전과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다. 과연 조직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이 같을 수 있을까? 그 비율은 그리 많지 않다고 본다. 서로의 비전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문화가 중요하다. 

조직과 개인의 비전을 같은 것으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으로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2. 조직과 개인 비전의 교집합을 찾는다.
조직에서 개인이 맡은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개인의 비전과 연결 지을 수 있는 교집합을 찾는데 서로 노력해야 한다. 전혀 다른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교집합을 찾는것이 어려울 수는 있겠지만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직에서 맡은 업무에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하기 어렵다. 

3. 개인 비전의 실현이 조직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조직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
조직의 대표는 개인의 비전이 달성되면 해당 조직을 떠나 각자의 길을 가거나, 혹여는 등을 질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이러한 생각은 서로의 성장을 가로 막는다.  직원에게 평생 직장이 없듯이 조직에도 평생 직원도 없다. 언제든지 직원은 성장해서 떠날 수 있다. 하지만 직원이 어떤 형태로 떠나느냐에 따라 조직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있고 그렇지 않을수 있다. 조직은 개인 비전의 달성이 조직에 도움이 된다면 동업자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 내에서 개인의 비전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조직과 개인의 비전이 조금 더 명확해지고 서로의 비전을 같은 방향으로 맞추어 상호 보완해줄 수 있다. 개인은 조직의 비전과 목표에 무조건 자신의 비전을 맞춰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조직의 조직원으로 조직의 비전과 목표에 부응해야 하는 것은 맞다. 조직이 자신의 비전을 지지하고 응원해준다면 개인 또한 조직의 비전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와같이 서로의 비전이 다름을 인정하고,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조직과 개인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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